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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새 이야기 명예 포유류라 불리는 이유와 멸종 위기 현실

by 방구석리뷰남 2025. 12. 12.

혹시 '키위'라고 하면 새콤달콤한 과일이나 뉴질랜드 사람들을 먼저 떠올리시나요?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그런데 이 모든 별명의 원조가 바로 '키위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글동글한 몸, 기다란 부리,

날지 못하고 뒤뚱뒤뚱 걷는 그 모습이 정말 귀엽고 독특하죠.

그런데 이 매력만점 키위새가 지금 아주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야생에서 살아남는 확률이 고작 5%도 안 된다고 해요.

오늘은 왜 키위새가 명예 포유류라고 불리는지,

그리고 이 특별한 새가 겪고 있는 위기와 뉴질랜드의 눈물겨운 보호 노력까지 한번 찬찬히 같이 알아볼게요.

조류계의 아웃사이더, 키위새의 독특한 매력

 

키위새는 정말 다른 새들과는 차원이 달라요. 마치 새보다는 포유류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

그래서 명예 포유류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라고요.

 

1. 포유류를 닮은 신기한 신체 구조

키위새는 날개가 퇴화해서 아예 날지 못하는,

진짜 대표적인 '땅새'예요.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을 지탱하는 용골도 없고,

깃털은 매끄럽고 날카롭기보다는 포근한 동물 털에 더 가까운 질감이랍니다.

대부분의 새 뼈는 속이 비어있는데,

키위새 뼈는 골수로 꽉 차 있어서 묵직해요.

그러다 보니 하늘 대신 땅 위를 빠르게 달리는데,

체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튼튼한 다리 덕분에 사람만큼이나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해요.

시력은 거의 없어서 앞도 잘 못 보고,

대신 후각, 청각, 촉각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했어요.

특히 긴 부리 끝에 콧구멍이 있어서 땅속에 있는 벌레나 지렁이도 냄새로 쏙쏙 찾아낸다고 하니,

완전 사냥꾼이 따로 없죠?

2. 야행성에 독립심 넘치는 생활 방식

키위새는 겁도 많고 수줍음도 많아서,

주로 밤에만 슬그머니 움직이는 야행성이에요.

낮에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흙굴 등에 꼭꼭 숨어 있다가,

해 지면 먹이를 찾으러 나간답니다.

 

신기하게도 한 번 맺은 짝과는 평생을 함께하는 일부일처제예요!

그리고 번식 방식도 남다른데,

암컷이 자기 몸무게의 20~25%에 달하는 거대한 알을 낳아요.

그래서 힘에 부쳐 알을 낳다가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 안타깝죠.

더 놀라운 건 알을 품는 건 대부분 아빠 새 몫이라는 사실!

무려 70~85일 동안 거의 밥도 안 먹고 둥지를 지킨대요.

그렇게 세상에 나온 새끼 키위는 깃털이 다 자란 상태로 태어나고,

부모 도움 거의 없이 며칠 만에 혼자서 먹이를 찾아 나서는 독립심까지 갖췄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키위새가 처한 생존의 위기

한때는 천적이 거의 없어서 '새들의 천국'이었던 뉴질랜드에서 키위새도 마음껏 살았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1. 외래 포식자와 서식지 파괴

원래 뉴질랜드에는 박쥐 외에는 포유류 포식자가 거의 없었어요.

그러니 키위새가 굳이 날아다닐 필요도 없어서, 진화 과정에서 날개가 퇴화한 거죠.

그런데 유럽인이 들어오면서 개, 고양이, 쥐, 족제비 같은 외래 동물들이 함께 유입됐고,

이 녀석들이 키위새에게 엄청난 위협이 되어버렸답니다.

날지 못하고 느린 데다, 알이나 새끼, 심지어 성체까지도 쉽게 잡아먹힐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10마리 중 9마리가 6개월을 못 넘기고,

이 가운데 70%는 포식자 탓에 목숨을 잃는다고 해요.

게다가 농업 개발이나 도시화로 서식지까지 계속 사라지고 있으니…

이러니 멸종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2. 뉴질랜드의 간절한 구출 작전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니 뉴질랜드 정부와 시민들도 팔 걷고 나섰어요.

'오퍼레이션 네스트 에그'라는 프로젝트 들어보셨나요?

야생에서 바로 알을 가져와 안전한 인공 부화장에서 키우다가,

포식자에게 대충 맞설 수 있을 때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이에요.

이 덕분에 야생에서 새끼 생존율이 원래 5%도 안 되던 게, 65% 이상으로 쑥쑥 올라갔다고 해요.

그리고 2050년까지 외래 포식자를 아예 싹 없애자는 '프레데터 프리 2050' 같은

국가 프로젝트나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키위새를 구하는 모임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글을 마치며

키위새는 비록 날진 못하지만,

후각과 튼튼한 다리를 택한 덕분에 살아남은 뉴질랜드의 상징이에요.

하지만 인간이 데려온 포식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

앞으로 이 작은 새가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날이 오길,

저도 함께 응원하고 싶네요.

여러분도 오늘은 뉴질랜드의 키위새를 한 번쯤 떠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